이상문학상 2

<2023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문학사상(2023)

올해도 어김없이 이상문학상이 발표되었다. 발표뉴스만 보고 동네서점에 몇 차례 헛걸음 후 예약 주문을 하고나서야 손에 넣었는데 벌써 초판 6쇄! 문학, 특히 한국소설이 인기가 없어졌다는 우려도 있지만 여전히 꾸준히 읽는 사람들도 있으니 아직은 너무 걱정말자 생각했다.이상문학상은 1977년부터 시행한 국내 대표 문학상인데 대형 출판사나 언론사가 작가들의 등용문이던 시대는 이제 많이 멀어졌지만 그래도 매년 연초 올해의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사보는 것이 나의 연간 루틴이다.올해의 대상은 최진영 작가의 「홈 스위트 홈」이다. 「홈 스위트 홈」_최진영 소설의 주인공은 말기암 환자인 여성이다. 몇 번의 재발 끝에 더 이상의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자신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집을 갖기위해 낡은 폐가를 사서 원하는 대로 꾸며간..

<2022 제45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문학사상 1년에 한 번, 갑자기 문학소녀가 되는 때가 있는데 바로 매년 초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나올 때다. 이른바 국내 3대 문학상 중 하나라는 이상문학상은 매년 1월에 발표가 되고 곧 작품집이 나온다. 그럼 나는 서점으로 가서 작품집을 산다. 이건 꼭 서점에서 산다. 가끔은 수상작품이 발표된 뉴스만 보고 서점에 가서 신간을 기웃거리다가 카운터에 가서 “올해 이상문학상 작품집 아직 안 나왔어요?”하고 물으며 내가 꾸준히 문학을 읽는 사람이라는 것을 은근 내비치기도 한다. 서점에서 책을 사면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직행한다. 빨리 읽고 싶어져서이다. 그리하여 올해도 동네 책방에서 작품집을 샀다. 올해는 간간이만 사던 도 같이 샀다. 요즘 신간을 너무 안 읽어서 문학 트렌드가 어떤지도 좀 알고 싶었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