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낸 순간
가을은 첼로지!
책날개
2017. 9. 16. 10:42
가을을 맞아 양성원 첼로 공연 다녀옴. 무려 바흐! 그것도 무반주 독주!! 장장 3시간 전곡 연주!!!
연주자에게도 도전이었겠지만 관객에게도 크나큰 도전. 이번 기회 아니면 또 언제 국내에서 양성원을 보랴 싶어 도전..
솔직히 졸지 않으려 딴생각에 빠지지 않으려 무진 노력했다.
첼로 독주의 매력은, 연주자가 관객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정자세로 앉아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다. 즉, 연주자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얼굴을 계속 지켜볼 수 있었고, 세시간 정도 바라 보고 있자니 연주자에게 제법 감정이입이 된다(내 경우는 연주 시작후 2시간 이후에..ㅜ)
얼굴표정뿐만 아니라 손가락의 이동, 어깨나 고개의 움직임, 발을 구르는지 비비는지 세세한 움직임과 연주가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다.
역시 가을은 클래식의 계절~곧 요요마도 내한 한다는데 한번더 도전해볼까나?
극도로 개인적인 후기1 첼리스트 양성원은 집중할때 문재인 대통령같은 입이 된다.(쭉 내밀기;;;)
2. 50세의 첼리스트 양성원은....아 아것이 로맨스 그레이로구나!!!!